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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일기]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파란만장했던 스페인 여행 #3

  • 글쓴이 : 리얼스페인
  • 날짜 : 2023.09.15 06:07
  • 조회 수 : 296
  • 댓글 : 0

우선 급한 것은 입을 옷과 화장품이었다.

그리고 기내 캐리어를 들고 오시지 않았던 이 분들은 당장 짐을 담을 캐리어도 하나 필요했다. 살라망카에서 쇼핑을 하려 했으나

하필 일요일이라 쇼핑은 물 건너 갔다. 대충 빨아서 입고 또 같은 복장으로 세비야로 이동할 수 밖에...ㅠㅠ

 

세비야 대성당을 둘러보고 급히 백화점으로 이동했다. 기내용 캐리어 한 개와 급한대로 화장품들과 옷도 조금 사고 시간에 쫓겨

다음 일정을 소화했다. 그래도 약간의 쇼핑을 통해 한숨은 돌렸다. 

 

다음 날 론다에서 2차 쇼핑을 했다. 론다는 가게들이 많지 않고 선택의 폭이 좁아 약간의 옷들만 사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나마 이제

돌려입을 옷들은 조금 생겨 마음이 한결 편안해져 보이셨다.

 

대체 캐리어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원래 캐리어의 이동이 있으면 문자 메세지나 연락을 준다. 하지만 우리는 안달루시아를 거쳐 톨레도까지 올라왔을때까지 아무런 전화나

문자도 받질 못했다. 이젠 바르셀로나로 이동해야 하는데 이미 두 분 모두 거의 포기상태였다. 내일 기차역으로 가기 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공항에 가보기로 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공항으로 갔다.

담당 직원에게 도대체 캐리어 2개가 어디에 있는 지만이라도 확인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스페인 사람들에게는 화를 내기보다는 

구슬리는게 효과적일 때가 많아서 속상한 마음을 애써 감추며 웃는 얼굴로 좋게 얘기를 했더니 직원이 친절하게 응대를 해주었다.

 

그리고 드디어!!! 캐리어를 찾았다!!!

 

캐리어는 프랑크푸르트에 있지 않았고 마드리드 공항에 보관되어 있었다. 그런데 주소지로 보내달라고 했는데 도대체 왜 캐리어는 공항에 보관되어 있었던 거지???

 

마지막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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